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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칙대로 처리"…사전영장 신청 예정

김현우

입력 : 2007.04.30 07:21

피해자들 대부분 '김 회장이 폭행한 게 맞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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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경찰이 여론에 떠밀려서 계속 소환을 하니까 결국 어제(29일) 김 회장이 경찰에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찰에 출석해서 오늘 새벽까지 경찰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네,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오늘 새벽에 조사가 끝났는데 몇 시쯤 새벽에 귀가를 했습니까?

<기자>

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일단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출석했으니까, 12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주요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자신이 보복 폭행을 주도한 혐의는 물론, 직접 폭행에 가담한 혐의도 모두 부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계산 납치 혐의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늘 새벽 1시부터 2시간 가까이 피해 종업원들과의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대질신문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김 회장이 폭행한 게 맞다'고 대답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

맞은 사람들이 대부분 김 회장이 맞다고 했는데, 그럼 앞으로 남은 쟁점들이 뭔지, 경찰수사 초점이 뭔지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김 회장이 현재 주요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참고인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의 주요 혐의 내용이 가볍지 않고, '김 회장이 개입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기 때문에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김 회장의 도주 우려가 적기 때문에 경찰은 둘째 아들 등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늘 안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김 회장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재벌 총수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