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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불명예' 김 회장과 수사기관의 악연

김수형

입력 : 2007.04.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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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벌 총수의 경찰 조사도 사상 초유의 일이지만 김승연 한화 회장은 '검찰과 경찰에 모두 소환된 첫 대기업 총수'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습니다.

수사 기관과 김 회장의 계속되는 악연, 김수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3년 김승연 회장은 해외 공사 커미션으로 미국에서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가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그룹 회장이 어떻게 되더라도 그룹은 산다는 것을 잘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 회장은 50여 일간의 옥살이를 한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뜻으로 열심히, 충실하게 제 삶을 살겠습니다.]

하지만, 불법대선자금 수사 때 검찰의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04년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한화 본사와 회장실이 압수수색당했습니다.
김 회장은 출국금지 조치 하루 전에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도피 논란도 일었습니다.

결국 김 회장은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형이 낮아졌습니다.

2005년에는 대한생명 인수 비리와 관련해 다시 대검찰청에 소환됐지만, 부회장이 처벌되고 자신은 사법처리를 면했습니다.

오늘(29일) 경찰 출석으로 김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드물게 검찰, 경찰 모두 불려다닌 진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게다가 그 혐의도 보복 폭행이어서 더욱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