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손학규·정동영 '총 출동'
"용(龍)이 되려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마음을 득(得)해야 한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한국노총이 5월1일 주최하는 제117회 노동절 기념 마라톤에 대거 참여해 용심(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유하는 말) 잡기에 나선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 '국민과 함께, 이주노동자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일반시민과 이주노동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합리적 노동운동'을 표방하며 예년과 달리 별도의 집회를 열지 않고 제1회 국민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집회대신 마라톤 대회로 노동절을 기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마라톤 대회에 대거 참여하는 것은 한국노총이 10월 말∼11월 초 조합원(2005년 말 기준 77만여명) 총투표를 통해 정책연대를 할 특정 대선후보를 선택하기에 앞서 한국노총의 마음을 잡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는 하프마라톤, 5㎞, 10㎞ 단축마라톤 등으로 진행되며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5월1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무효화와 비정규직 보호, 특수고용직 근로종사자 노동3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비정규직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양대 노총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노동절 행사를 '따로따로' 진행하지만 경남 창원에서 4월29일∼5월2일 개최되는 '5.1절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는 북한 조선직업총동맹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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