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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 대표 인물도 '법보다 주먹'

김정윤

입력 : 2007.04.28 20:11|수정 : 2007.04.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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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엔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 회장 후보의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김승연 회장입니다. 이런 김 회장이 법보다 주먹을 택한 것은 물론, 본인이 직접 폭력까지 행사했다는 것인가? 이번 수사의 최대 관심거리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연 회장이 한 차례 소환을 거부한 뒤, 남대문 경찰서 수사과장이 오늘(28일) 낮 직접 한화 본사를 찾았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강대원/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2차 출석 요구를 전달하고, 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되도록 출석하라고 제가 일부러 왔습니다.]

그러나 김 회장은 2차 소환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습니다.

수사가 검찰로 넘어가기만 기다린다는 말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종업원들은 김 회장과 둘째 아들이 직접 폭력을 행사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전기충격기 같은 도구를 봤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장희곤/서울 남대문경찰서장 : 피해 종업원 6명 중 1명은 수행 경호원 중 1명이 전기충격기 같은 것을 소지하였었고..]

피해자 두 명은 폭행으로 심한 타박상을 입어 최근까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예정됐던 한화 측과의 대질신문은 보복을 우려한 피해자들의 거부로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 집행 절차를 늦추고 피해자들마저 두려움에 떨게 했지만 김 회장의 혐의는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