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중국, 황금연휴에도 '한류 관광' 시들…왜?

김민표

입력 : 2007.04.28 20:32|수정 : 2007.04.28 21:01

동영상

<8뉴스>

<앵커>

한국 관광산업의 단골 고객인 중국과 일본이 다음주 동시에 황금연휴에 들어갑니다. 한류 열풍이라고 해서 당장 큰 특수로 이어질 것 같지만 요즘 한국 여행의 인기는 아주 시들합니다. 뭔가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중국의 한국 관광 추세를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기자>

공식적인 노동절 연휴는 다음 달 1일부터지만 중국인들의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여행객은 1억 5천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주요 노선의 항공권과 열차표는 일찌감치 동이 났고,

[열차표 판매원 : (오후 표는요?)오후에.. 오후에도 없습니다.]

가짜 항공권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고도 성장과 함께 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관광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0만 명.

그러나 1분기에는 9.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 달에는 오히려 소폭 줄었습니다. 

여객기 운항 횟수가 늘고 값도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수치입니다.

[베이징 시민 : (한국 여행은) 나중에 기회를 봐야죠. 기회가 오면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씀씀이도 지난해부터 상승 추세가 꺾였습니다.

한국 관광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홍콩과 동남아에 비해 재미나 볼거리가 부족하고 여행 경비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여행사 직원 : 서울과 제주도로 여행 코스가 단순합니다. 음식도 잘 맞지 않습니다.]

한류 열기를 활용한 1회성 관광 상품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