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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에 연민" 어정쩡한 사과

신경렬

입력 : 2007.04.28 07:35

일본 정부 역할에 대해선 여전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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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들에게 연민의 정을 갖고 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반도와 관련된 주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후 회견에서 북핵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먼저 북핵 문제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은 인내심이 무한한 것이 아니라며 김정일 위원장의 조속한 핵 폐기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이 옳은 길을 택하지 않으면 처음보다 더 큰 압박을 가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아베 총리가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위안부들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갖고 있으며 총리로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 총리로서 사과하며 위안부들이어려운 상황에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사과합니다.]

그러나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일본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미 언론도 아베 총리의 이런 태도에 비판적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핵 문제보다도 더 민감한 것이 위안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전면광고도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일본정부의 역할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사과가 위기를 벗어나려는 어정쩡한 태도로 해석되면서 일본 정부의 강압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미 의회 결의안 등 국제적 압력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