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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를 막 지난 나른한 오후.
점심을 마친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이 국악 소리를 따라 모였네요.
신비로운 소금 소리.
장난기가 가득할 것 같은 아이들, 흠뻑 빠진게 예사롭지 않죠.
조금 늦은 식사, 음악이 있어 오히려 꿀맛이 됩니다.
[이미란/정동극장 공연기획팀 :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고, 오셔서 같이 도시락을 드시면서 즐겁고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하는 분위기입니다.]
소금에 비해 조금은 두툼한 대금 소리.
서양 반주와 흥겨운 하모니를 이룹니다.
시키지도 않은 발은 저절로 까딱이고.
장단 맞추기, 아이들도 뒤질 수 없죠.
조용히 눈을 감자, 음악은 가슴 속을 휘어 감쌉니다.
[한충은/대금연주자 : 많은 분들이 눈을 감고, 몸을 흔들어가면서 들어주시길래 내가 연주하는 만큼 전달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공연장 입구에 선 관중들은, 셔터를 연신 누르며 감흥을 카메라폰에 답습니다.
[이숙희/서울 여의도동 : 너무 좋아요. 지금 여기가 회사 주변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요. 나머지 시간들이 편하게 맘 속에서 맴돌것 같아요.]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찾고 싶다면, 국악의 정취로 가득한 정동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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