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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평균수명 늘었지만 성인병도 늘었다

입력 : 2007.04.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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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78살 남짓, 그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건강 수명은 64살.

어림잡아도 10년 이상은 한 가지 이상 질병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달(72세)/서울시 수서동 : 오래 살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지요 애들 고생 시키고 걱정돼요.]

[김경남/서울시 수서동 : 이제는 옛날과 달라서 60대 넘고 70대 넘어도 체력을 자기가 지키니까, 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심층 분석한 결과 19살부터 44살까지의 성인의 8%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5살부터 64살까지의 성인은 36%가, 65살 이상 인구의 56%는 한 가지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현대인의 질병은 만성 퇴행성 질환 혹은 기능성 질환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환들이 100% 치유라는 것이 불가능해요. 그렇다고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한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나 질병이 있는 사람의 49% 만이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있고, 40% 만이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처음 생기는 나이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요.

실제로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소아와 청소년 비만은 1998년 6.8%에서 2005년 12%로 7년 사이에 거의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성인 비만도 1998년 26%에서 2005년 32%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3년에 태어난 출생아 가운데 남자의 40%, 여자의 63%는 80살 이상 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것은 10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질병을 안고 수명만 연장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 모두, 병 없는 노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