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후원한도 초과는 법 몰라서 한 실수"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은 재직 당시의 집행부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또 장동익 의협 회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장동익 회장)개인의 문제이지만 여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김재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 2003년~2005년 동안 7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 전혀 사실이 아니다. 회장 재직시설 법제이사를 맡았던 A씨가 줄기차게 '횡령' 의혹을 제기하자 현 장동익 회장이 취임 직후인 2006년 여름에 의협 차원의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나 아무런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A씨는 2005년에도 나를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조사에서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 당시 고발건은 서부지청에서 '공람종결' 처리됐다.
-- 현 집행부가 특별감사를 했다는 것은 '횡령' 의혹에 설득력이 있었다는 게 아닌가
▲ A씨가 의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하자, 장동익 회장이 이전 집행부의 잘못을 찾아낼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외부 회계사에게 감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했다. 이제 A씨의 말을 믿는 회원은 거의 없다.
-- 은행과 짜고 '가짜 영수증'과 '쌍동이 통장'을 만들어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의 진위는
▲ 말도 안 된다. 요즘에 어떤 은행이 의협에 가짜 통장을 만들어 주겠나
-- 그 동안 A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명예훼손으로 고소할지 여러 번 검토했다. 그러나 회장으로서 회원을 고소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A씨의 말을 믿는 회원들도 거의 없어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어졌다.
-- 이번에는 사태가 확대되고 있는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인가
▲ 어차피 검찰조사에서 드러날 것이다. 아직은 계획이 없다.
-- 검찰로부터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나
▲ 아직 받지 못했다.
-- 이전 집행부에서도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
▲ 그렇지 않다
-- 과거 2005년 정치후원금 개인 한도를 초과해서 선관위 경고를 받은 적이 있지 않나
▲ 의협 회장 자격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후원한 것이다. 후원 한도가 있는 줄 몰라서 생긴 일이다. 선관위 조사결과 협회 자금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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