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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송파 신도시, 서울시 의견 반영"

입력 : 2007.04.26 14:51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정부가 추진 중인 송파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 "교통 문제가 최악"이라면서 "건교부와 협의를 통해 교통, 환경 등의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장실에서 서울시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교부를 비롯한 정부가 송파 신도시를 추진한다고 하면 (서울시가) 이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의 이 발언은 교통.환경 문제 등에 대한 서울시와의 협의를 전제로 중앙 정부의 송파 신도시 건설 계획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6일 K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송파신도시 건설은 취소하거나 최소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며 송파 신도시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25 재보선 결과와 관련, "(한나라당이) 따끔하게 매를 맞은 것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완승했다면 악재가 됐을 것이다"라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극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 시장은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원지동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하는 문제를 얘기했다"면서 "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관이 170개인데 서울시 안대로 의료원만 가져온다면 다른 기관이 동요한다'는 한 총리의 말을 들어보니 동의가 되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원지동에 의료원과 비슷한 기관을 유치하는 몇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과 국립의료원 이전을 연계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또 강남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공동 이용문제에 대해서는 "소각장은 서울시가 (공동이용을 할 수 있도록) 밀고 들어 갈 수 있지만, 진행과정에서 반대하는 측과 충분히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오 시장은 공동재산세 도입문제에 대해 "공동재산세 제도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균형발전 아니냐. 이번 6월 국회에서 공동재산세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