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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재보선'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은?

주영진

입력 : 2007.04.25 23:29|수정 : 2007.04.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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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정치부 주영진기자와 함께 이번 재보선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전망해 보겠습니다.

주영진기자!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대략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번 재보선 결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먼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의 경우 1대 1대 1로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한나라당의 경우 사실상 패배한 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무엇보다 당지도부는 물론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까지 지원유세에 나서 총력전을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표차로 뒤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때마다 승패의 향방을 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왔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충격은 그만큼 더 커보입니다.

또 기초단체장 6곳중에서도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공천잡음은 물론 과태료 대납 의혹등 돈과 관련된 추문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17대 국회 들어 40대0으로 상징되던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 신화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경우, 앞으로 내부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있을텐데요,

<기자>

선거 막판 한나라당의 두 여성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부패하려면 차라리 집권을 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내 만연한 낙관주의에 일침을 가했는데요, 결국 공천잘못등 패배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가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합동유세를 하지 않을 정도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향후 경선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경우 한나라당은 더욱 심각한 자중지란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렵니다.

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돼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당직개편을 단행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등 이른바 범여권의 행보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열린우리당측은 선거결과를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우선 민심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이 선거 전면에 나서지 않았더니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싫어 무조건 한나라당을 찍던 민심이 사실은 한나라당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구요,, 두번째로는 반한나라당 세력이 연합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주장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 범여권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대통합을 위해 뭔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주체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물론 통합신당모임등 다른 정파들이 통합의 주도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대통합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운찬, 문국현, 손학규등 범여권이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잠재적 후보군들이 5월중에 대선행보를 본격화하느냐, 열린우리당내에서 추가 탈당이 현실화되느냐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