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혐의로 수차례 감사 진행…정치권 로비 등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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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의사협회 내부의 이런 일들이 어떻게 밖으로 알려지게 됐는지,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그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주 토요일인 21일, 의사협회 예결산 회의 자리.
한 대의원이 용처가 분명치 않은 카드사용 내역을 따져 묻자, 장동익 회장은 국회의원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줬다고 대답합니다.
[장동익/대한의사협회 회장 : 국회의원들이 보좌관하고 같이 술을 먹는다고 해서 그래서 믿는 국회의원에게 빌려줬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내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내 입장에서 밝히지 못할 일들도 있고 그런 거는 신뢰가 바탕이 안되면 안됩니다.]
지난 1월 5일, 장회장이 150만 원을 결제했다는 술집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술집 지배인 : 양주 한 병에 15만 원, 안주 포함해서 15만 원씩 받고 이러는데, 뭔 이삼백이 나와요? 우리 집 같은 데는 150만 원 나올 일이 없어요.]
장 회장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수 천만 원에 이르지만, 카드 명세서마다 서명도 다릅니다.
지난 22일 정기총회에 제출된 내부 감사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아홉 달 동안 의정회에서 지출한 6억 5백만 원 가운데 2억 7천만 원은 아예 증빙자료가 없습니다.
대의원들은 장 회장이 협회의 정치권 로비 창구인 의정회 돈을 개인 용도로 썼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의사협회 대의원 : 원래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의료법 개정을 막기 위해 의협 회장이 회비를 음성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이번 로비 파문은 장 회장이 개인 비리를 감추려다 불거진 일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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