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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사령관, "한국, 방위비 분담금 더 내라"

최호원

입력 : 2007.04.25 21:00|수정 : 2007.04.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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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또 다시 우리 정부에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을 올려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벨 사령관이 이런 말을 할 위치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24일)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우선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과 관련해 현재 41%인 한국의 분담비율을 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또 "한국 정부가 분담금을 늘리지 않을 경우엔 주한미군기지의 재배치 계획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기지 재배치와 관련해  이미 합의한 계획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한미가 합의한 내년도 한국 측 분담금은 7천255억 원.

분담 비율을 50%로 높일 경우 16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벨 사령관의 발언이 수위를 넘었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정부는 벨 사령관의 발언에 정면으로 대응하진 않으면서, 미국에 분담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현재 한미 간의 방위비 분담의 체계나 방식에 대해서, 또 집행에 대해서 분명하고 책임성 있게 그런 방식을 채택을 하자고 우리가 미측에 제안했습니다.]

한편 벨 사령관은 어제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한국이 최신 패트리어트 미사일인 PAC-3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한국 측에 무기 구매를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