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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새로운 중도세력 필요"

입력 : 2007.04.23 14:08|수정 : 2007.04.24 09:22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 지사는 23일 "국가와 국민, 진실을 위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중도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 경산(耕山) 장응철(張應哲) 종법사를 만난 자리에서 "급진 진보와 보수가 시대를 70-80년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시대에는 기회주의적이거나 회색 빛깔이 아닌 진정하고 새로운 중도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념적, 지역적, 경제적으로 나누어진 상태에서 국가발전은 없다"면서 " 세계의 중심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화·중용의 정치가 필요하며, 이는 국민의 요구이기도 한 만큼 중도세력이 통합해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또 "남북통일은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넘어 민간(기업 등)이 적극 나서 북한을 도와야 경제적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응철 종법사는 "손 전 지사는 빈부격차와 보혁갈등 등 사회의 양극화를 치유하고 통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지도자는 모두가 화합해 함께 전진할 수 있는 융화동진(融合同進)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화답했다.

장 종법사는 직접 그리고 쓴 그림 1점과 책 1권을 손 전지사에게 선물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익산대를 방문,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극단적 개인주의는 총기를 난사한 '조승희' 같은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취업과 성공 등 개인적 목표와 꿈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발전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안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에 한나라당 소속이었지만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햇볕정책을 계승,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결같이 주장했다"면서 "햇볕정책과 선진·평화전략은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초석이며 한반도가 세계 중심이 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군산 중앙고에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며, 24일에는 전주대와 전북대 간담회 및 특강을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익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