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지도부는 주말 유세전 마지막날인 22일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군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잇따라 찾아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 이번 재보선을 연말 정권교체의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규정 아래 당 지도부와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후보를 앞세워 `재보선 연승신화'의 계속을 다짐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유기준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당 고희선 후보의 우세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 화성을 찾아 `승세 굳히기'에 나섰다. 강 대표는 "낮은 투표율이 걱정이다. '기호 1번'을 꼭 찍어 정권이 교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간 `심정적 선거연합'이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대전 서구을을 최대접전지로 분류하고 심 후보와 우리당을 맹비난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기준 대변인은 국중당 심 후보 진영의 식사 제공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중당의 불법 혼탁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당을 초월한 열린우리당과의 야합으로 당명을 열린중심당으로 바꿔야 할 지경인데 그것도 모자라 선거를 혼탁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은 또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양천구청장 보선에 나선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2002년 구청장 선거 당시 기업인 2명에게 3천만원을 받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점을 악용해 선거홍보물에서 `검찰이 샅샅이 뒤졌지만 청백리라는 사실만 확인해 주었다'고 표현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당 =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자신이 내세웠던 민주당.국민중심당과의 `선거연합' 전략을 부각시키겠다는 차원에서 무안.신안을 찾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서혜석 대변인은 "선거연합의 의미를 각인시키고 재보선을 대통합신당 추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와 함께 3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유일하게 후보를 배출한 경기 화성시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고 주장하면서 추격전을 시도했다. 김교흥 의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초기 3배 차였던 한나라당 후보와 우리당 박봉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 박상천 대표는 전날 김효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김홍업 후보가 출마한 신안.무안 지원 유세전에 나선데 이어 이날은 서울 양천구, 충남 서산시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 지역을 돌면서 막판 지지를 유도했다.
이낙연 의원은 무안.신안 선거전과 관련, "김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당초 2강1약 구도를 보였던 선거 판세가 1강2약으로 전환되면서 `김홍업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도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리당 유재건 의원 등과 함께 목포 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승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중심당 = 심대평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판 부동표 흡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당직자들과 함께 지역을 돌면서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심 후보는 또 오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충청 중심의 정치세력 형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대전 서을 시민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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