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전날 결렬된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중도통합신당 창당 협상과 관련 "(통합신당모임의) 독자 창당이 지역주의를 극복한 대통합신당 창당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21일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통합 논의는 특정 지역을 매개로 한 분열적 소통합이란 한계를 갖고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독자 창당은 지역주의와 연관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합신당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도 한때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국민의 힘으로 실현시킨 바 있다"며 "대통합을 바라는 상당수 국민과 정치인들이 있는 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합을 위해 가장 유력한 방안은 모든 예비 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떠한 정치적 지역주의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추동력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주자들에게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또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타결의 전 과정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반하고 있다"며 한국사회에 미칠 폐해를 지적하고 협상 추진 이면에 잠재된 '소미국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간담회에 이어 대구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한반도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범여권 대통합과 한미 FTA,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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