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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대 이동통신, HSDPA를 이해하자

김정기

입력 : 2007.04.21 15:23|수정 : 2007.04.21 15:26


요즘 TV 광고를 보면 ‘SHOW’, “LIVE ON 3G+’광고를 많이 보게 됩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광고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광고의 힘 때문인지, 최근 일반인들의 HSDPA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가입자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통신수단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에 있어 아직도 많은 질문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HSDPA와 관련 의문점을 풀어보겠습니다.

1. HSDPA의 가장 큰 장점인 화상통화, 그런데 무조건 현재 얼굴을 보여주면서 통화를 해야 하나?

- 통화를 할 때 마다 꼭 얼굴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영상’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이 아니라 휴대전화에 저장된 화면 또는 동영상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면서 통화를 할 수 도 있습니다. 개인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대체영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기능 지원여부는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를 보면 자신의 현재 얼굴을 보여 줄 수 도 있지만 다른 사진으로 바꿔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HSDPA도 이용하면 됩니다.

2.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 이 부분이 가장 많은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SDPA는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기존에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가지고 있었다면 WCDMA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해서 번호가 바뀌지 않습니다. 010-1234-5678를 썼다면 그대로 010-1234-5678를 쓸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기존에 011, 016, 017, 018, 019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010으로 식별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경우 번호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4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가운데 국번 4자리도 제일 앞 한자리만 변경됩니다.

- 016-567-5678번호를 쓰던 고객이라면, 010-X567-5678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010번호는 4자리 국번이 들어가야 하며 따라서 한자리가 국번에 추가됩니다. X에 들어갈 번호는 이동통신사 별로 다릅니다.

- 이렇듯 010 번호는 그대로 유지되고, 다른 식별번호라도 총 11자리 중 2자리 정도만 바뀌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번호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바뀌면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통사에서는 1년 동안 기존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대해 번호변경 안내와 자동연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3. 동영상 통화는 비싼가?



- 현재 KTF와 SKT의 동영상 통화료는 10초당 30원입니다. KTF의 음성 통화료는 10초당 18원, SKT는 10초당 20원입니다. 이렇게 두 서비스를 단순 비교하면 동영상 통화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만 해도 10초당 100원 이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요금이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평상시에는 음성통화를 이용하고 꼭 보면서 통화하고 싶은 상황에서만 영상통화를 이용한다면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 KTF와 SKT 모두 WCDMA 가입 고객에 대해서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KTF는 최소 8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SKT는 최소 7만원에서 최대 35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급 기준은 최근 6개월간 월평균 사용요금과 기존 사용기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5. HSDPA 휴대전화 단말기는 크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 지난해말 SKT와 KTF가 출시한 HSDPA폰은 dual band dual mode 제품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WCDMA망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존 CDMA망과  새로 구축한 WCDMA망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두개의 칩을 모두 넣은 것입니다. 두개의 칩을 사용하다 보니 휴대전화는 두꺼워지고 무게도 무거웠습니다.그러나 KTF가 3월부터 전국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종의 single band single mode를 출시하면서 WCDMA폰은 가볍고 세련된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전국에 WCDMA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KTF는 WCDMA칩만 들어간 단말기를 출시했습니다. 휴대전화는 dual band dual mode 보다 얇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졌습니다. SBSM 폰은 기존에 사용하던 CDMA 폰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된다고 KTF는 설명합니다.  그러나 아직 슬림폰이라고 말할 수 있는 크기의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6. 공항에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도 외국에서 기존 단말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 KTF와 SKT가 서비스하는 WCDMA는 유럽형 이동통신인 GSM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을 전세계 80% 이상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어 WCDMA 가입고객은 글로벌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번호 그대로 외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공항에서 로밍폰을 빌려야 하는 불편 뿐만 아니라 로밍폰 임대료에 부담도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글로벌로밍 방식은 WCDMA-WCDMA방식과 WCDMA-GSM 로밍이 있습니다. WCDMA-WCDMA로밍은 국내 WCDMA 사업자(KTF와 SKT)와 해외 WCDMA 사업자간에 로밍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도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WCDMA-GSM 로밍은 국내 WCDMA 사업자와 (아직 WCDMA망을 구축하지 못한)해외 GSM 사업자간에 로밍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 자동로밍이 가능합니다.

- KTF는 현재 전세계 23개국과 WCDMA-WCDMA 로밍 계약을 맺고 있으며 69개국과 WCDMA-GSM 로밍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WCDMA폰의 경우, WCDMA-WCDMA 로밍서비스는 모두 이용가능하지만 GSM 로밍계약을 맺은 나라의 경우에는 GSM칩을 내장한 휴대전화일때만 GSM국가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WCDMA폰의 자동로밍 가능 여부를 이동통신사별 고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와 차이가 있어, 많은 부분을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세대 통신 HSDPA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HSDPA 사용이 자리를 잡게 되면 그런 느낌도 서서히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