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장엔 이견…오후 2시 종결회의 연기
남북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3차 회의에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5월 중순에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회의 마지막날인 21일 고려호텔에서 위원장 및 위원 접촉을 잇따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회담관계자는 "열차시험운행 날짜에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서 "5월 중순 어느 날로 특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시험운행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문제에 대해서는 적잖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군사보장 조치문제에 대해 "쉽지 않다"면서 "북측에 작년 사례를 상기시키며 신뢰할 수 있는 보장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작년에 군사적 보장조치 없이 열차시험운행 날짜를 5월25일로 합의했다가 북측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군부의 반대로 전격 취소를 통보하면서 시험운행이 무산된 경험이 있어 이번엔 군사보장 조치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공동보도문에 `북핵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의 문구를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측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쌀 차관 제공에 대해서는 남북이 40만t 제공에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 결정은 열차시험운행과 경공업-지하지원 개발협력 등 쟁점 현안들이 어느 정도 타결된 뒤 위원장 접촉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이 전날 밤 위원접촉에서 건넨 `차관제공 합의서'에 새로운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여러 쟁점에 대해 아직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종결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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