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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승희 씨는 이번 범행을 위해 최소 한달 전부터 사격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고등학교시절부터 폭력성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 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월셔 권총과 글록19 두가지.
조 씨는 지난 2월 9일 전당포에서 월셔 권총을 샀고 한달 뒤엔 총기상에서 글록19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글록19는 구경이 9밀리로 크고 한번에 33발까지 장전가능해 살상력이 큽니다.
조 씨는 이후 학교에서 60여km 떨어진 사격연습장을 찾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격연습을 한 조 씨는 권총 두 자루를 들고 강의실 네 곳을 돌며 20여분 만에 30명을 죽이고 29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현장에서 탄창17개가 수거됐습니다.
적어도 2백 발 이상을 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특히 조 씨가 사용한 탄환은 탄두부분이 화산분화구처럼 파인 할로포인트라 불리는 것이었습니다.
[조 빈스/전 총기단속국(ATF) 간부 : 이 탄환은 가정에서 방어용으로 쓰는게 아닙니다. 살인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고교시절부터 슈팅게임과 같은 폭력성 게임을 즐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슈팅게임은 총소리뿐만 아니라 총기의 반동까지 표현해 실제 사격과 매우 흡사합니다.
[서국희/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편집증적인 증상이 있을 때 대체로 현실과 환상을 구별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게임을 현실에서 구현하려 하기도 한다.]
조 씨의 이런 행동은 무차별 살인의 전조였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