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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가족 첫 입장 표명…"부모도 희생자" 여론

이기성

입력 : 2007.04.20 20:26|수정 : 2007.04.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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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 씨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자식교육에 대한 열정만은 남달랐던 전형적인 한국 이민자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도 피해자라는 동정론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기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누나가 입장을 밝혔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승희 씨의 누나가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 기독교 모임을 이끌던 한국계 목사와 가까운 친구를 통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했습니다.

이 내용이 프린스턴 대학 신문에 보도됐는데요.

조 씨 누나가 동생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인들이 받을 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사과한다는 겁니다.

조 씨 누나는 영어를 잘 못하는 가족을 대표해 며칠 안에 이와 관련한 공개 성명을 발표하려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 씨의 어머니가 10여 년 전에 강도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입니까?

<기자>

미국의 한 동포신문이 한인들의 제보를 받아 기사화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승희 씨의 어머니가 미국으로 이민온 지 1년 뒤인 지난 93년에 세탁소를 경영하다 강도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현재의 어머니는 계모라는 거지요.

조 씨의 살해 동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팩트로 주목을 받았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외교부도 친어머니가 확실하다고 밝혔는데, SBS 취재진이 한국에 살고 있는 조 씨의 외삼촌과 통화한 내용을 들어보시죠.

[조승희 씨 외삼촌/국내 거주 : (조승희 씨 어머니는 잘 계신거죠?) 통화가 되겠어요? 살아있는 건 확실한 거고... 작년 추석에 통화했어요.]

<앵커>

그럼 전혀 사실 무근인 이야기인 셈이네요?

<기자>

과거 조 씨의 주변에서 강도 총격 사건이 일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 씨의 외삼촌은 누나 즉, 조 씨의 어머니로부터 시댁쪽에 고모인가 누가 강도로부터 총격을 받았다는 그런 얘기를 얼핏 들은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얘기가 잘못 전해진 것 같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 현지에서는 조 씨 부모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죠?

<기자>

전대 미문의 사건을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미국 각 매체의 기자들은 조 씨의 범행과 조 씨의 부모를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미 성인이며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도 죄인이라는 시각은 서양인들의 사고가 아니라는 겁니다.

조 씨 부모는 이번 사건으로 심적으로 큰 부담을 지고 있고, 어찌됐든 자식을 잃게 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아픈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보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조 씨 부모도 이번 사건의 희생자 중 하나로,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위로하고 보듬어야한다는 게 미국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 미 FBI, "조승희 씨 부모 신병 보호중"
 • 미 한인사회 유언비어 난무에 속앓이
 • LA 타임즈 "한인들, 지나치게 수치심 느껴"
 • 미 언론, "인종문제 아닌 개인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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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희, 고교시설 따돌림 당했다"
 • "조승희 정신상태 보고하라"…무시 됐나?
 • 외조부가 전한 조승희.."말 없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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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외톨이였고 우울증 치료 받은 적 있다
 
 • 미 총기사건 희생자 추도재·기도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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