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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 연 북한, '금융거래 정상화' 요구

김범주

입력 : 2007.04.20 20:41

공식적으론 "자금 해제 확인되면 IAEA 초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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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BDA 자금동결이 풀린 후에도 초기 이행조치 시한을 넘기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북한이 일주일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입을 연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영변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원자력총국장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편지를 보내 "합의 이행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자금 해제가 확인되면 IAEA 대표단을 초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자신들의 은행과 마카오 BDA 사이에 실무교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국제여론의 악화를 막아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노골적인 속내는 비공식 루트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제재 해제는 북한의 정상적인 국제 금융거래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만 됐다면 "초기이행조치는 벌써 이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요구를 최대한 미국에 마지막으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한 그런 양동작전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미국이 BDA에 대한 돈세탁 은행 지정을 취소하는 등의 해법은 자신들의 조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초기조치 대가인 대북 중유지원을 위해 정유사와 맺었던 계약이 오늘(20일)로 끝나면서 배삯과 중유 보관료 36억원은 손실로 처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