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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우려가 주가발목..이틀째 하락

입력 : 2007.04.20 16:43


LG전자[066570]의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주가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58% 하락한 6만2천300원에 마감,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LG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본사기준)은 1천7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선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대전화부문에서 초콜릿폰과 샤인폰의 판매호조와 가전부문의 에어컨 예약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결기준으로는 1천65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동기의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이는 LG필립스LCD 등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실(1천926억원)이 2천억원 가까이 발생한 데다 해외 현지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 됐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러나 LG전자의 1.4분기 실적이 휴대전화와 가전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잇따라 제시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4분기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치를 초과해 당초 추정치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DA부문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휴대전화 부문은 6.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4분기 실적을 감안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천71억원에서 7천86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4분기의 영업이익(본사기준)은 2천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이익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또 LG전자의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우리투자증권은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을 통해 예상되는 변화와 혁신, 2.4분기 영업이익 호전 전망, LG필립스LCD의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한 자회사의 위험 감소 가능성 등의 긍정적인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 "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과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가전업종 내 톱픽(최선호종목)으로 추천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3천원을 유지했다.

반면 LG전자의 PDP부문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 적도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당분간 PDP 부문의 구조조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지적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PDP를 포함한 DD 사업본부는 예상대로 적자상태를 지속했다"며 "이 부문의 부진을 감안해 올해 본사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도 종전보다 8.8%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측이 PDP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반기로 미루기로  함에 따라, 이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남아있다"며 "LG전자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내렸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