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400여 명을 꾀어 낙도 양식장 등지에 팔아 넘기고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8명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장애인과 중증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양식장과 선원으로 불법으로 취업시키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 억원을 챙긴 혐의로 34살 김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정신지체장애인 25살 이모 씨에게 술을 먹이고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게 한 후 500만 원의 외상빚을 씌워 선주에게 돈을 받고 낙도지역의 선원으로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포함해 폐결핵환자 등 사회적 약자 443명을 서해안 지역의 낙도 양식장 등지에 소개하고 1인당 90만 원의 소개비와 외상값 등의 명목으로 총 1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김 씨 일당의 꾐에 속아 낙도의 열악한 양식장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5명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한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