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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위, 회담 시작도 못하고 '삐걱'

안정식

입력 : 2007.04.19 17:10|수정 : 2007.04.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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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가 제대로 회담도 하기 전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를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남북 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회담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북한이 회담도 시작하기 전에 식량 차관 합의서를 먼저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당초 전체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회담이 시작하기 직전에 북측이 우리 측에다가 이런 요구를 해왔습니다.

즉, 쌀 차관 40만 t에 관한 제공 합의서와, 공동보도문의 우리측 초안, 그리고 우리측 기조발언문을 미리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그동안의 관례에도 맞지 않고 회담도 하기 전에 결과물을 준다는 것이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면서 북측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북측은 기조발언문만을 보여달라는 쪽으로 요구를 수정했지만, 회담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 양측은 연락관과 위원장 접촉 등을 통해 전체회의를 언제 시작할지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이 쌀 차관 합의서를 미리 요구해 왔다는 사실을 한동안 공개하지 않아서, 북측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