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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아시아 4개국 또다른 외환위기 가능"

입력 : 2007.04.19 11:15

환운용 '틈새위험' 우려…S&P, 동유럽 5개 신흥국 과열 경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난 98년 외환 위기를 겪은 아시아 4개국이 또다른 통화 소요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 사회위원회(ESCAP)에 의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그리고 발트 해역 3개국이 경기 과열로 타격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신흥시장 고성장의 '틈새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ESCAP은 18일 제네바와 뉴욕 및 방콕에서 동시에 발표한 '2006년도 아태 경제사회 조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및 필리핀이 빠른 성장 속에 '일부 균열'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보고서는 이들 아시아국이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 올해 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지난해 이들 4개국 통화의 대(對)달러 가치가 크게 오른데 이어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해당국 중앙은행들이 개입하겠지만 자국 통화가치 상승을 저지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4개국이 외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환 위기를 겪은 국가들 가운데 말레이시아만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올해 새로운 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ESCAP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단기자본 유입으로 환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자본이 급격히 빠질 수 있다는 점과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또다른 오일쇼크 가능성과 국제적 불균형의 파장, 그리고 중국의 경기 과열도 지적했다.

S&P도 이날 동유럽 신흥시장 동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발트 해역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 그리고 유럽연합(EU) 새 회원국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신용 증가와 내수 확대로 인해 경기가 과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라트비아와 루마니아의 경우 '경착륙' 우려가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5개국이 S&P에 의해 모두 '투자 등급'의 신용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상기시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