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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될까봐..."

유재규

입력 : 2007.04.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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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규 기자의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요즘 기업들, 기술 보안에 신경 많이 쓰는데, 군사용 통신부품의 기술 자료를 빼돌린 일당이 적발이 됐죠?

<기자>

예, 말씀하신대로 기술 보안에 신경쓰는 것 보면 마치 전쟁터를 연상시키는데요.

자기가 세운 회사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회사 경영이 악화되서 회사를 팔았는데 인수한 회사에서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하니까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51살 조모 씨 등이 빼돌린 위성 인터넷 접속 장치입니다.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하는 장치인데요.

미국이나 캐나다 쪽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조 씨 등은 지난 98년에 회사를 설립했고 위성 통신 장비와 각종 군 통신 장비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 부분에선 세계 수준의 기술력까지 확보해 국내 방위산업체 등에 납품해왔는데요.

지난 2001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회사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인수한 회사에서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제영/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 대표이사 직에서 해임될 것 같으니까 개발자, 영업담당자 등을 끌어들여서 영업 비밀 자료를 빼낸 다음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서..]

조 씨등은 퇴사해서 새 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각종 기술자료를 빼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토대로 창업을 했는데요.

그래도 자기들이 개발한 기술을 갖고 나온 건데 이게 왜 기술 유출이냐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회사를 매각하면서 기술에 대한 소유권도 같이 넘어갔기 때문에 유출로 봐야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