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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PC는 이런 모습"

김정기

입력 : 2007.04.19 00:02


10년 전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PC를 기억하십니까? 지금 PC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세월이 지났지만 딱딱한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죠. 그러나 이 투박한 모습이 앞으로 크게 변할 것 같습니다.

인텔 코리아와 삼성전자가 주최한 대한미국 디자인 pc 공모 대전 최종 수상작을 보면 PC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혁신적인 PC로 미래를 디자인한다'라는 주제로 기존의 덩치 크고 딱딱한 외관의 PC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일반인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PC 디자인 기준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 볼까요.


이번 공모 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에그(egg:달걀)은 세 개의 구슬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PC입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장기능, 휴대용 외장하드, 카메라 기능 등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구슬을 PC 본체의 트레이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별다른 장치 없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미래상을 탄 터닝램프(turning lamp: 회전 램프)는 스탠드 조명에 착안해 조명을 켤 때 처럼 줄을 당기면 PC가 켜지고 정육면체 모양의 조명을 돌리면 원하는 모드(PC, MUSIC, MOVIE 등)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거실 소파 옆에 놓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명, B-Membrain.

모니터 대신 영상빔을 벽이나 하얀 스크린 위에 투영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빔프로젝터가 원반형 PC 본체 상단에 부착돼 거리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며 터치키보드와 마우스 존을 통해 손가락 하나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무실 뿐만 아니라 마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작품명, CLOCK PC.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는 자명종과 같은 모양의 PC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여 고전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LED 표시장치로 시각을 표시하고 취향에 따라 벽에 걸어 두거나 테이블에 세워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작품명, Digiplan

다이어리 수첩에 PC를 접목시켰습니다. 수첩의 속지 대신 슬림한 LCD 모니터와 키보드 등을 결합시킨 것입니다. 첨단 디지털 이미지와 다이어리 수첩의 따뜻한 아날로그 느낌의 조화를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작품명, 외출

패션과 PC의 절묘한 앙상블이란 평가입니다. 외관상으로는 핸드백처럼 보이지만 핸드북을 열면 작고 슬림한 노트북PC가 나타납니다. 투박한 노트북 가방을 꺼리는 여성 직장인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명, 거울 앞에 선

가구와 PC의 만남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PC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PC와 나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제품을 보면 하나의 가구 세트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무 가구의 따뜻한 질감이 차가운 PC 이미지를 상쇄시켜 주변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PC는 단순 업무용이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식품, 여성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미래의 PC를 머리 속에 그려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