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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복수심' 무차별 살인의 심리는?

하현종

입력 : 2007.04.18 20:33|수정 : 2007.04.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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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런 무차별 살인을 범죄학에서는 매스 머더라고 부릅니다. 그럼 매스 머더를 자행하는 심리는 대체 어떤 걸까?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스 머더, 즉 무차별 살인은 자신을 사회의 희생자라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지배적인 사회의 계층을 형성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런 반감이 누적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많고요.]

또한 오랜 좌절과 실패의 경험, 문제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심리 등 몇가지 공통점을 갖는다고 설명합니다.

무차별 살인은 연쇄 살인과는 약간 다릅니다.

유영철 같은 연쇄 살인범은 범행대상을 신중히 물색하고 살인 그 자체를 즐기는데 반해, 무차별 살인범은 사회에 대한 분노를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드러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정한 좌절의 경험이 마치 방아쇠처럼 작동해 그동안 쌓아온 분노를 일시에 격발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GP 총기 난사 사건이나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등이 전형적인 무차별 살인에 해당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남 때문에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나만 죽어서 될 것이 아니고 나를 어렵게 만든 사회에...]

결국 극단적인 사고와 증오에서 비롯된 잘못된 복수심이 끔찍한 참사를 불러왔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