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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에서 취직, 노후까지 현대인들은 온갖 불안에 노출돼 있습니다. 때문인지 이른바 '불안장애'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에도 수십 번 씩 현관문을 확인하는 20대 직장인 김 모 씨.
자신이 분명 현관문을 닫고도, 문이 열려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늘 사로잡혀 있습니다.
[김모 씨/강박증 환자 : 확인을 했는데도 다시 확인하고 싶고.. 제대로 했는지 잠근게 맞는지 덜 잠근게 아닌지 자꾸 확인을 하고 싶으니까….]
대기업 간부인 박모 씨는 공항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박모 씨/공황장애 : 자다가 누워있으면 숨을 못 쉽니다. 숨을 못 쉬어서 꼭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박 씨는 IMF 당시 주위 동료들이 명예퇴직 당하는 걸 보면서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에 집착하게 되면 강박이나 공황 장애, 범불안 장애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강섭/성균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 모든 불안 장애의 뿌리는 결국 불안이다. 그래서 한사람이 두세 가지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를 동반하기도.]
불안 장애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이나 뇌의 불안중추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이태백이나 사오정 같은 사회적인 불안 요인까지 가세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불안 장애 환자는 2백만 명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사람은 전체의 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불안 장애의 경우 치료를 받으면 80%이상 완치가 가능한 만큼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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