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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민 사회 "LA 흑인 폭동 이후 최대 위기"

오동헌

입력 : 2007.04.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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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계 1.5세로 밝혀지자, 교민들은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이번 일로 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교민들은 주변의 다른 학생들과 다투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현겸/LA교민 : 대학생 손주도 있고 국민학생 손주도 있는데 학교에서 이 일로 해서 마음에 상처가 될 일이 오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UCLA 등에 다니는 교민 학생들은 이번 일로 인해 자칫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급적 외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를 비롯한 교민 단체도 비상 대책반을 가동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LA 한인회는 오늘(18일) 오전 긴급 단체장 회의를 소집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교민들에게는 이번 사건이 인종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남호/평통 자문회의 LA 지회장 : 우리 한인 사회가 좀 더 인종 문제나 혐오 문제에 대해서 각별히 좀 대처하고...]

교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한인 사회가 15년 전 LA 흑인 폭동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만큼, 극도의 긴장감 속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