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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범인이 출입구까지 막고 총을 난사했던 바로 그 강의실에서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이 총을 맞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증언을 들어보시죠.
버지니아 공대 사건 현장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을 당한 28살 박창민 씨는 대학 부근의 몽고메리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박 씨는 왼손 등과 오른 팔에 각각 한발씩의 총격을 당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발 모두 근육을 관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유학생/박창민 씨 대학선배 : 안정된 상태고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부를 할 수...]
박 씨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이 대학 토목공학과 대학원으로 유학온 뒤 강의실에서 전공 강의를 듣다가 범인이 난사한 총에 맞았습니다.
[박창민/부상 한국유학생 : (범인이) 모자와 마스크 다 쓰고 안경도 쓴 것 같은데, 그냥 문 열자마자 총쏘기 시작했고 수도없이 쐈어요.]
총격사건 이후 버지니아 공대 모든 건물은 폐쇄됐습니다.
상점과 식당까지 일찍 문을 닫아 평온했던 대학 도시는 유령 도시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 대학 총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내일까지 학교를 폐쇄하고 모든 강의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태거/버지니아공대 총장 : 대학이 충격에 휩싸였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특히 범인이 아시아계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이 지역에 사는 유학생과 교민들은 혹시나 아시아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현재 학부에 3백 명, 대학원에 2백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고 이 지역에만 우리 교민만 5백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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