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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매일유업, 돈 꿔주고 분유 독점 공급

이홍갑

입력 : 2007.04.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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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부인과 병원에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대신 자기회사 분유만 쓰도록 한 분유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신생아들의 입맛을 길들여 분유를 팔겠다는 상술 때문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분유업체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두 곳입니다.

공정위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지난 97년부터 9년 동안 전국 143개 산부인과 병원에 시중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돈을 빌려주고 대신 자기회사 분유를 쓰도록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에따라 두 분유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남양유업에 1억 2천만 원, 매일유업에 1억 8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신생아들이 병원에서 처음 먹은 분유에 입맛이 길들여져 해당 분유만을 먹는다는 조제분유 소비의 특성 때문에 이같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업이 부당한 방법으로 분유공급 시장을 점유해 다른 회사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조제분유시장 점유율은 78%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