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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있는 대학 두군데에서 2년이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 온 외국인 교수가 있는데 '가짜' 교수였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붙잡힌 캐나다 출신의 27살 S씨는 서울과 인천의 두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였습니다.
그러나 S씨가 교수가 되기 위해 학교에 제출한 서류들은 대부분이 위조된 것들입니다.
석사 학위증과 박사 학위증, 그리고 근무처를 옮긴다는 동의서까지 자신이 만든 가짜였습니다.
[S씨/피의자 : 위조서류를 사진 파일처럼 출력했습니다. (위조가 쉬웠나요?) 네. 한국인들에게서 방법을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르쳐줬나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2년이 넘게 강의를 해오는 동안 두 학교 모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00 대학 관계자 : 처음에 임용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고, 강의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는데...]
[인천 00 대학 관계자 : 수도권에 있는 좋은 대학에서 오신대니까 학교로서는 능력도 있고 좋은 분을 모시고 오는구나….]
S씨는 한 유명 영어학원이 만든 교재용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짜 외국인 교수는 이렇게 직접 만든 영어 교재까지 팔아오면서 학생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S씨의 강의를 신청한 뒤 5만원 상당의 교재를 구입했던 50여 명의 학생들은 학기 도중 가짜 교수가 쫓겨나면서 수업 차질과 함께 교재 구입비도 날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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