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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50원 동전, 원료가격이 액면가격 넘어

송욱

입력 : 2007.04.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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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원짜리 동전을 만드는데 드는 원재료값이 백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용하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긴데 이런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발행 갯수만 66억개나 되는 100원짜리 동전.

30년전에는 라면 몇개를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거스름 돈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홍규/서울 구로동 : 요즘에 100원짜리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 뭐 있나. 껌 한통도 못산다.]

최근에는 니켈과 구리같은 소재값이 뛰어오르면서 액면가보다 제조비용이 더 높아졌습니다.

100원짜리 동전 한개를 만드는데 104원, 50원짜리 동전은 52원이 드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동전이 됐습니다.

[하석원/교보증권 책임연구원 : 경기활황세를 보이는 중국과 인도 등 비철금속 수요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도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때문에 통화당국은 지난해 벌어졌던 10원짜리 동전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조원가가 높아지면서 동전을 녹여 팔찌와 목걸이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속출했고 결국 10원짜리 동전은 크기와 소재가 바뀌었습니다.

[정상덕/한국은행 발권국 차장 : 주화 사용자들의 화폐 사용 편의성이라든가, 자동판매기 등 개체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지만 최근 밤샘 소동까지 벌이며 발행된 새 만원권 지폐는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자선경매로 내놓은 앞 번호 지폐의 경우 4천만 원까지 가격이 뛰어올랐습니다.

[이종호/화폐수집상 : 일괄성 있는 번호를 가진 지폐는 새로 나온 지폐일지라도 각광을 받고 있죠.]

액면가보다 더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하지만 돈의 운명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