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더 많은 공격 있을 것" 경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6일 탈레반 요원이 경찰 연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경찰관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쿤두즈 시에서 발생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성명에서 "경찰이 주지사의 관사 옆 연병장에서 조간훈련을 하고 있던 중 범인이 갑자기 뛰어들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북부지역은 파키스탄과 접경하고 있는 동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러발생 빈도가 적었던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2001년 이후 북부 지역에서 이 만큼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야툴라 칸 탈레반 사령관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성공적이었다"면서 "우리가 확보한 자살폭탄 공격 요원들은 모두 아프간인으로 현재 전국 각지에서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역시 탈레반 용의자들이 미국의 사설 보안업체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아프간인 경호원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도로공사 인부들을 보호하고 있던 경호원들을 향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 뒤 몸에 휴대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005년 20건에 그쳤던 자살폭탄 공격이 지난해에는140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 들어서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은 이날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동부 지역으로 넘어오던 탈레반 용의자들과 전투를 벌여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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