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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지방자치단체가 해발 1,000m의 억새군락지에 위락 시설 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식수원 오염은 물론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 알프스의 한 축인 울산시 울주군 재악산 사자평입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가을이면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울주군은 이곳 7만 8천여 평을 고산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키로 했습니다.
땅 소유주인 한 레저 업체에 이미 개발 제의까지 했습니다.
[레저업체 직원 : '민자유치로 할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된 거예요.]
군의 계획서에는 잔디 봅슬레이장과 파크 골프장, 승마장 심지어 몽골 체험촌까지 들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군 계획서와 개발 업체의 사업계획이 거의 일치합니다.
레저업체는 초지 조성을 한다며 억새평원에 부지 정리작업과 함께 폭 2, 3m의 길까지 내 놓았습니다.
문제는 사업 예정부지에 있는 백자 가마터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훼손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경남 지역 30만의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밀양댐과 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식수원 오염이 불기피합니다.
[정종옥/울주군 배넷골 청년회장 : 그 물이 전부 다 배냇골로 들어 가는데 배냇골 통과해서 전부 상수원 보호구역인 밀양댐으로 들어갑니다.]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이 환경 훼손은 물론 민간 업자만 배를 불리게 될 것이라며 반대 운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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