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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봄 나들이 갑니다"

정유미

입력 : 2007.04.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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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할 정도의 주말 날씨였습니다. 오늘(15일)은 특히, 몸이 불편해서 외출이 어려웠던 분들이 주위의 따뜻한 손길을 잡고 봄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휴일 표정,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이 만발한 대학 캠퍼스에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뒤에서 밀어주고, 옆에서 잡아주고, 평소에는 다니기 불안했던 길이지만, 오늘은 도우미들이 많아 거뜬합니다.

[김정희 : 다리가 아파서 집 구석에만 있을 때는 짜증났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니 너무 좋고...도와주니까 너무 편하고 만날 왔으면 좋겠다.]

혈우병 환자 어린이들도 가족과 야외로 나왔습니다.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밴드 체조를 함께 배우며, 있는 힘껏 팔을 쭉쭉 뻗어봅니다.

[임민아 : 비슷한 사람들이랑 이렇게 놀면 마음이 훨씬 편하죠. 오랜만에 엄마, 아빠랑 자연을 데리고 나와서...]

불교식 음력을 쇠는 태국인 노동자들에겐 오늘이 설날입니다.

불상에 물을 뿌리는 전통 의식으로 가족들의 복을 기원합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위치트라 : 다 같이 불러줘서 행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없이 화창한 봄날, 장애인들도, 환자들도, 외국인 노동자들도, 오늘은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