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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자 결별 사유 놓고 '해석 분분'

입력 : 2007.04.15 12:55

"또 다른 다이애나 원치 않았다"…"윌리엄 후회할 수도"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4)와 여자친구인 케이트 미들턴(25)의 결별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언론들이 15일 이 커플과 관련된 후속 기사를 쏟아냈다.

영국 언론들은 그러나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분석을 제시했다.

타블로이드 일요 신문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9쪽에 달하는 기사를 통해 이들의 결별이 영국 왕실의 연장자들이 포함된 '왕실 비밀 회담'에서 결정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미들턴이 관계의 발전을 원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놔 조부모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이 개입하게 됐는데 특히 필립 공은 윌리엄 왕자에게 "또 한 명의 다이애나가 생겨나길 원치 않는다"며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왕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손자가 자신의 아들처럼 잘못된 배우자와 결혼하는 전철을 밟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찰스 왕세자가 미들턴과의 관계를 분명히 할 것을 종용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교제했을 당시 필립 공이 아직 결혼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찰스 왕세자에게 빨리 마음을 결정하도록 독촉해 끔찍한 결과를 낳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찰스 왕세자가 윌리엄 왕자를 재촉했다고 밝혔다.

'메일 온 선데이'는 두 사람의 사이에 '재미'가 사라졌다고 느낀 윌리엄 왕자가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으며 중산층 출신이라는 미들턴의 배경도 헤어지게 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미들턴이 억만장자 상속녀인 이사벨라 캘서프의 등장으로 위협을 느꼈다는 분석 도 나왔다.

영국 언론들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미들턴이 영국 왕실의 무거운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서 윌리엄 왕자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의 한 도박업체는 앞으로 윌리엄 왕자의 여자친구가 누가 될 것인지를 점치는 도박상품을 내놨다.

도박업체인 '윌리엄 힐'은 윌리엄 왕자가 동료 장교와 결혼하게 될 확률을 가장 높게 잡아 6대1로 점쳤으며 왕실 친구이자 사교계의 명사인 타라 파머 톰킨슨과의 확률은 8대1로 꼽았다.

힐튼 그룹의 상속녀이자 모델 겸 배우인 패리스 힐튼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 스도 각각 14대1과 20대1로 후보 순위에 올랐다.

윌리엄 왕자의 동생인 해리 왕자가 형을 제치고 먼저 결혼할 확률도 1대2에 달 한다고 윌리엄 힐측은 밝혔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