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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이나 쇼핑까지도 미술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의 개념에 도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전을 이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못쓰는 옷과 생활소품, 장신구를 다시 디자인 해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전시실을 마치 의상 매장처럼 꾸며놓고 실제로 판매를 시도하면서 미술의 개념을 소비의 영역으로까지 확대합니다.
여행도 예술로 표현됐습니다.
실크로드 주변국가 주민들에게 못쓰는 현수막을 나눠준 뒤 그 지역을 또 방문해 현수막에 어떤 문화가 겹쳐졌는지 사진으로 담고, 여행지에 대한 현장 기록물과 오브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간과 디지털의 관계를 작품으로 나타냈습니다.
원색의 초콜렛 모양의 틀 안에 모니터를 설치해 이라크전쟁 이미지를 쏟아냅니다.
이미지의 조작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에서 쓰던 물건들을 지점토로 빚은 뒤 색을 칠했습니다.
아무렇게나 놓은 듯하지만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물화의 탄탄한 구도를 갖추면서 조각의 경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심규환/국립 미술창작 스튜디오 : 조각·설치·회화·영상 등 기존의 장르를 넘나드는, 그 경계를 허무는 그런 특색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거쳐간 13명의 작가들이 미술의 경계에 도전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42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