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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농장교도소에 한국의 관심 필요해요"

입력 : 2007.04.13 17:05

말라위 내무장관 일행 견학차 창원지법 방문


"말라위 재소자들의 굶주림을 해소할 농장교도소 프로젝트에 한국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지방법원에 13일 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라위의 카미사 내무부 장관 일행이 방문, 우리나라의 사법부 현장을 견학했다.

창원지방법원이 1992년 개원한 이래 외국 장관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지방법원 단위에서도 특히 멀리 아프리카 국가의 장관이 찾아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카미사 내무부 장관과 모농가 내무부 차관, 가이사 방송국 사장 등 일행은 이날 오후 법원 회의실에서 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사법부 구조와 제도 등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또 최진갑 창원지법 법원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 공판 중심주의, 삼심제 등 한국 사법부와 창원지법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앞서 법원장실에서 최 법원장과 환담하면서 카미사 내무 장관은 축구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카미사 내무 장관은 "우리나라(말라위)에서도 축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성 선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를 기억하고 있으며 당시 한국 선수들이 뛰는 축구 경기를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카미사 장관 일행은 또 법원 측에서 제공한 인삼 차를 마시며 감탄을 연발하는 가운데 특유의 향이 나는 한국의 전통 차를 부러워했다.

이어 이들은 재판 심리 중인 법정을 비롯해 등기, 경매, 일반 민원 등 법원 곳곳을 둘러보는 도중에 내부 시설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최 법원장은 장관 일행을 안내하면서 시종 일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미사 내무 장관 일행은 말라위 재소자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려 올 연말부터 실시할 농장교도소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한국교회에 기도와 관심을 요청하기 위해 김성호 법무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방한, 20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11일부터 함양군에 들러 선진 농업과 축산, 산업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농업 분야의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