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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경제인회의 폐회…"경제협력" 선언

입력 : 2007.04.13 16:54

한일FTA 협상 조속재개 등 6개항 합의…폐회


한일 간 민간경제협력의 장인 '제39회 한일경제인회의'가 13일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체결 등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선언하고 막을 내렸다.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전경련.효성회장)과 이이지마 히데타네(飯島英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각기 단장으로 한 한일 경제인들은 폐회식에서 '미래지향적 협력'등 6가지 합의사항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성명에서 먼저 국제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글로벌한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FTA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 협상 타결이 한일 FTA와 한·중·일 FTA, 나아가 동아시아 FTA 체결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현재 중단되어 있는 한일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상호 협력키로 하는 한편 투자환경 개선과 무역 장벽제거에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지구환경문제에도 한일 간에 노력해 대응하고, 한일 양국 기업 간 교류확대는 물론 스포츠, 관광, 문화면의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폐회식에 앞서 열린 주제별 회의에서는 이종훈 덕성여대 이사장, ㈜풍산 류진 회장, 히라츠카 다이스케 JETRO 아시아경제연구소 센터장, 우라타 수지로 와세다대학 교수 등 한일 양국의 경제계, 학계 전문가들이 나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한일 FTA, 투자증진을 위한 환경조성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일 FTA 재개의 당위성 및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는데 이종훈 이사장은 주제발표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한다면 21세기 세계 경제의 센터 역할을 양국이 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우선 FTA 협상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다자간 협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히라츠카 다이스케 센터장은 '동아시아 경제통합 로드맵'에서 "복수의 FTA를 동아시아 FTA로 통합하고, 이에 앞서 각국의 FTA에 의한 관세가 본격화되는 2010년 이전에 가급적 한일 FTA를 성립시켜야 하며, 여기에는 양국 정상의 강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라타 수지로 교수는 '한일 FTA와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이라 발표에서 "동아시아 FTA는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며, 동아시아 FTA 구축을 위해서는 경제규모가 크고 경제발전이 앞선 한일 간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FTA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 198명, 일본 측 109명 등 307명의 역대 최다 규모의 경제인들이 참여해 한일 FTA 등 양국 경제현안과 관련한 경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