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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빌린 뒤에 차적을 바꾸는 이른바 차적세탁을 통해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허술한 차량 등록제도가 범죄를 키웠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44살 김 모 씨 일당이 렌트회사에서 리스한 차량들입니다.
시가 1억 원이 넘는 외제 승용차들입니다.
김 씨 일당은 이 차들을 자기 차인양 서류를 위조해 차량 명의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대에 3, 4천만 원씩, 시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서류 양식에 저희들이 기재하고, 도장 찍어 (차량 등록)했는데...개개인 거래하는 것보다 상사가 거래한다고 하면 (범행이 쉬웠다).]
피의자들은 차적 세탁을 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지방의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모 시청 관계자 : (서류를) 안 가져와서 못해준다거나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인감 같은 것을 가져오라고 강요할 수가 없습니다.]
차량을 빌릴 때는 급매물을 내놓은 건물 주인들을 속여 이들의 이름과 신용을 이용했습니다.
[공 모 씨/피해자 : 나는 신용이 있기 때문에 먼저 내 신용으로 차를 출고해 달라는 거지. 건물을 사가는 대신...]
김 씨 등이 2005년 말부터 이런 '차적세탁' 수법으로 되판 승용차는 53대로 43억 원 어치나 됐습니다.
이런 고급 외제차들은 보험도 안든 대포차 상태로 대부분 폭력조직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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