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사건파일] 거리로 나선 대리운전 기사들

유재규

입력 : 2007.04.12 12:05

동영상

<앵커>

술 드신 분들, 대리운전 많이 부르게 되는데, 대리운전 기사들이 업무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선 일이 있었죠? 처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울산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대리운전 기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어젯(11일)밤 업무를 거부해습니다.

덕분에 울산 지역에서 술 약속 있으셨던 분들, 좀 불편하셨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왜 운전대를 놓고 거리로 나왔을지, 같이 보시겠습니다.

어젯밤 울산 남구 지역입니다.

피켓을 든 대리운전기사들이 시가지로 나섰습니다.

울산지역 전체 대리기사의 절반에 가까운 4백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술 약속을 했던 시민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술집 주인 :  (대리운전) 안 되니까 화만 내고, 택시 타고 가죠.]

대리운전 기사들은 회사가 받는 수수료를 기존 2천 원대에서 3천 원으로 올리면서 기사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리운전비가 7,8천 원에서  1만 원으로 오르면서 운전자가 거스름돈을 팁으로 챙겼었는데 사실상 없어졌지만 급여는 그대로라 생계유지가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운/대리운전연합회 : 일절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구책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오게 됐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보험료와 PDA기기 소프트웨어 사용료도 기사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며 노조를 결성해 제도적으로 권익을 보장받기 위해 내일 또 한 차례 집단행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