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열차 운행이 1시간 반 동안 중단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게 연 때문이었다면서요?
<기자>
예, 요즘 여의도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잖아요?
여기서 연 날리기 행사도 함께 열리는데 이 행사장에서 날아온 연이 전선에 걸리면서 전기 합선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 용산에서 노량진 방면의 경부선 철도에 전원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 24대가 1시간 반 동안 운행이 지연돼 승객 9천2백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에 여의도 축제장에서 날아온 연이 걸렸다고 했는데요.
예전 연에는 대를 나무로 만들었었는데 이 연의 대는 철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철교 상판에 걸치면서 전기 합선이 일어난 겁니다.
이런 사고에 철도공사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인철 /한국철도공사 전기팀 전철파트장 : 영등포구청 측에 연날리기를 중단해달라고 하니까 계속 해오는 거니까 들어주기 힘들다고 하더라.]
작년에만 이런 식으로 23건의 합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표면이 금속성인 풍선이 날아왔을 때도 까치가 철사를 물어왔을 때도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기가 통하는 금속성일 경우 전기가 통하는 물체를 잇게 되면 마찬가지로 합선이 일어나니까요.
철도 공사는 휴일에도 비상 인력을 동원해 한강대교로 날아오는 연을 치웠다는데요.
야외행사가 많은 봄, 가을에 이런 사고가 많다는데 사실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 철도공사가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