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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 "우리도 춤이 좋아요!"

입력 : 2007.04.12 12:17

정신지체 장애우 댄스팀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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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한 복지시설.

6살 때 이곳에 온 김지환 군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아이들은 복지원이 자랑하는 댄스팀 DNA의 멤버들입니다.

막내 영훈이부터 맏형 지환이까지 5명의 평균 나이는 15세.

모두 정신지체 3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춤이 좋아 댄스팀까지 결성하게 됐습니다.

[김지환/(19세) 다니엘 복지원 댄스팀 : 저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의 평균 아이큐는 70정도.

학교 수업을 듣고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지만 춤은 다릅니다.

노래 한곡 안무를 익히는데만 두달이 넘게 걸리는데요.

눈이 나빠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동작이 잘 보이지 않는 지환군은 다른 아이들보다 몇배나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명주/사회복지사 : 옛날에는 10% 밖에 안 됐다느면 지금은 80%정도 되는 경우거든요.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7월에 열린 제1회 장애인 댄스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공연 요청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것만 40회가 넘습니다.

올해부터는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서초전문자원봉사단 문화공연팀으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갈고 닦은 춤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5명의 아이들.

가족과 떨어져 살아왔기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무대가 더욱 뜻깊습니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르신들도 감회가 남다른데요.

[강신상/(72세) 서울 청담동 : 보고 울었다니까. 장애인 몸짓 행동하나 하나에 눈물을 흘렸어요.]

[양용천/(15세) 다니엘 복지원 댄스팀 : 나중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불우한 환경도 정신지체라는 장애도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을 꺾지는 못합니다.

그들의 춤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