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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돈 잃자 사기도박으로 몰아 납치협박

권기봉

입력 : 2007.04.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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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도박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손님에게 자꾸만 돈을 잃자, 협박을 해서 잃은 돈을 도로 빼앗으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1살 문 모 씨입니다.

도박과 폭력 전과자인 문 씨 등은 올해 초 경기도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 도박장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돈을 따기는커녕 손님들에게 거꾸로 돈을 잃었습니다.

38살 이 모 씨 일행 6명이 2월 한 달 동안 3억 5천여만 원을 따갔기 때문입니다.

문 씨 등은 이 씨를 밖으로 불러내 위협했습니다.

문 씨 등은 도박장 근처 공터로 피해자를 끌고 와 사기도박 사실을 시인하라며 다그쳤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 허벅지 가격당하고, 옆에서 흉기를 대고, 고개 움직이면 죽인다고…. 거기(도박장에) 있는 애들이 사기 도박했다고 (자인서를) 써라...]

사기도박을 했다는 자인서를 받아낸 문 씨 일당은 곧바로 이 씨를 앞세워 이 씨 일행이 갖고 있던 그날 판돈 2천 8백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문 씨 등은 나머지 돈 3억 원을 내놓으라고 계속 이 씨 일행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 모 씨/피의자 : 보름 동안 3억 잃었다고 하더라고요. 사기당한 것 같다고 그래서 한 거지, 돈을 뺏으려고 그런 건 아니고...]

도박장을 운영하다 돈을 잃은 문 씨 일당은 폭력과 강도 혐의까지 추가돼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