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동산시장, 한마디로 '가격안정·거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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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를 핵심으로 하는 1.11 부동산대책이 나온지 이제 석 달이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경제부 서경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자, 서 기자, 요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정리한다면은 가격 안정, 그리고 거래 실종입니다.
강남구를 비롯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평수가 큰 아파트도 기가 꺾였습니다.
서울지역의 평형별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했더니, 50평형 이상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재건축은 송파구가 하락폭이 제일 컸습니다.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1.11 대책이 발표되기 석달 전에는 무려 18%가 뛰었지만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6%가 떨어졌습니다.
일반 아파트까지 포함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 전체로는 약간 상승했습니다.
<앵커>
'거래 실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실제로 거래가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부동산 중개업소 요즘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적고 사겠다는 사람은 더 적기 때문에 흥정을 붙여 보기도 어렵습니다.
강남 3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달 신고된 주택 거래 건수는 272건이었습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격 조정도 잘 안됩니다.
매수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시세보다 훨씬 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계속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굳이 기존 아파트로 뛰어들지 않고 있는게 집값 안정의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과 그리고 집을 사려는 사람 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벌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 이렇게 매매가 부진하다면 집값이 떨어지는게 당연한데, 그러면 전세 시장은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전세 시장을 보면은 1분기 동안 2.1%가 올랐습니다.
상승률로 치면 3년만에 최고치입니다.
그렇다고 전세대란이 일어날 정도는 아닙니다.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금은 전세로 눌러 앉아 있다가 기회를 노리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세 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시장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송도 오피스텔 청약 열기를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들도 향후 시장 전망을 선뜻 내놓지 않습니다.
돈이 된다 싶으면 광풍이 불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송도 신도시 오피스텔 청약에 5조 3천억원이 몰려 들었는데 이런 시중 대기자금이 4백조원이 넘습니다.
6월에 발표될 예정인 강남 대체 신도시, 대선 주자들이 내놓을 부동산 정책도 시장 풍향계를 돌려 놓을 만한 변수입니다.
<앵커>
청약가점제 실시되면 아무래도 청약전략도 좀 달라져야되겠죠?
<기자>
관심 대상인 송파신도시를 살펴볼까요.
오늘(11일) 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군부대 이전이 확정되면서 신도시 건설은 본격화됩니다.
계획대로라면 내후년 9월에 분양이 이뤄져 청약가점제 대상이 되는데요.
이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가점이 5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0점이 넘으면 상위 6.4%에 들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판교 신도시도 그 정도 점수는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은평 신도시를 비롯한 서울 수도권 인기지역은 가점 40점 이상이면 당첨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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