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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원 무마해준다며 거액 챙겨

박세용

입력 : 2007.04.11 17:33|수정 : 2007.04.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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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천 영종도에서는 국제공항 2단계 공사가 진행중이죠.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인데, 주민 한 사람이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경찰에 구속됐죠. (기자 네, 공사 현장에 먼지가 많이 날리고 소음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만을 무마해주겠다면서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입니다. )

<기자>

인천 용유동에 있는 을왕산입니다.

이 일대에 인천공항 활주로와 탑승동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인데요.

내년까지 4조 7천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공사입니다.

지금은 공사가 이렇게 중단된 상태지만, 지난 해 말에는 소음과 분진이 심했습니다.

이 곳은 근처에 있는 오성산인데 역시 공항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공사 진행이 잘 안 되니까 건설회사 두 곳에서 나섰는데요.

지난 해 12월 중순에 지역 주민 43살 구 모씨에게 민원을 무마해달라면서 4억 7천만 원을 준 겁니다.

[구모 씨/피의자 : 제가 덕교동에 살고 있지만 그 사람들하고 대화가 잘 되니까 중간 역할 해서 일이 되게끔 협조해 달라. 그래서 대화하는 중에 돈 얘기도 나왔고.]

구 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동네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1억 5천만 원은 돌려줬다고 합니다.

경찰은 구 씨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모 건설업체 간부 48살 김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