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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40대 남자가 외제승용차를 몰고 이동통신회사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을지로2가 SK텔레콤 본사 정문으로 벤츠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차량 앞유리엔 '불량 SK'라는 글씨가 붙어 있습니다.
차를 몰고 돌진한 사람은 47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한달 전 이 회사의 휴대전화를 사자마자 고장이 났는데도 회사측이 제대로 고쳐주지 않아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돌진 차량 운전자 : 확인 후 재장착 60번 이상 했는데 안돼서, 네번을 찾아갔고 전화를 16번 했다고요.]
국내 방식과 유럽 방식을 함께 쓸 수 있는 이른바 '월드폰'을 샀는데, 통화가 안 됐다는 겁니다.
김 씨는 전화기를 열면 핵심 칩이 등록이 안됐다는 표시만 계속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SK텔레콤측은 등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수리를 위해 구입한 대리점으로 오라고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김 씨가 무조건 본사로만 찾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SK텔레콤 직원 : 고객한테 몇번이나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본사로 찾아와서 해결을 요구하는 바람에 결국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56만 원 짜리 휴대전화에 문제가 있다며 김 씨가 홧김에 들이받은 차량 수리비는 몇천 만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차가 아닌 친구의 차였습니다.
건물 수리비도 1억 2천만 원 정도로 추정됐지만 SK텔레콤 측은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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