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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탄도탄 요격 고고도미사일 개발키로

입력 : 2007.04.10 11:18

중거리유도무기 '철매-Ⅱ' 성능 개량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高)고도 미사일과 사람을 해치지 않고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전자기펄스탄,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탄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

군 소식통은 10일 "한국식 탄도·유도탄 요격체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한국식 고고도 방공망(K-THADD)체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2011년까지 개발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일명 '철매-Ⅱ')의 성능을 개량해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이용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안동만 소장도 이날자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철매-Ⅱ의 성능을 개량해 대(對)탄도탄 기능까지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위해 철매-Ⅱ 미사일의 크기를 늘리고 고체 연료를 사용해 사거리도 고고도까지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 확한 요격을 위한 장거리 레이더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 같은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를 2012년까지 공군과 ADD 공동으로 개발 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선행 연구개발비로 1억원을 투입한다.

전자기펄스(EMP)탄과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탄도 2015년을 목표로 개발되 고 있다.

전자기파를 이용해 전자기탄으로도 불리는 EMP탄은 번개처럼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적의 지휘통제체계(C4I)와 방공망 등 전산망을 이루고 있는 전자부품을 파괴 하거나 오작동시켜 마비시키는 '비살상무기'다.

EMP탄은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현대전에서 중 요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적의 함대나 비행기를 향해 EMP를 사용할 경우 비행기 나 함대는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어버려 추락하거나 방어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

일명 'e-폭탄'으로 불리는 HPM탄은 20억W(와트)의 전력을 분출해 반경 330m 이 내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파괴한다.

미사일 탄두에서 나온 음파진동이 환기통로나 안테나를 통해 적의 벙커로 흘러 들어가 전자연결을 끊어버리고 마이크로칩을 파괴해 전자장비를로 안다"면서 "정확한 요격을 못쓰게 만든다.

이 폭탄은 1999년 첫 실험에 성공했으나 아직 안정적 성능발휘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DD 안동만 소장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실존하는 위협에 우선적 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핵EMP 방호대책연구'에 긴급히 착수했다"면서 "특히 선진국 에서도 비밀리에 연구하고 있는 EMP와 HPM 기술을 미래 정밀타격 무기로 개발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